바이크의 'ABS'란? 작동 원리와 작동 시 거동, CBS와의 차이점을 알기 쉽게 알려드립니다!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모르는, 하지만 이제 와서 남에게 물어볼 수 없는 모터사이클 용어는 없는가? 그런 오토바이에 관한 용어와 지식을 월간 『오토바이』의 테스터 오타 야스지 씨가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이번 주제는 'ABS'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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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담당 : 오타 안지

월간 [오토바이]에서 40년 이상 인상 라이더와 용품 테스터로 활동해 온 베테랑 프리랜서 기자.

전 로드 레이스 국제 A급 로드 레이스 라이더였으며, 전 일본 챔피언쉽 팁 감독과 자동차 전문학교 강사도 역임했다.

애마는 BMW R1250RS와 KLX250

오토바이 편집부 : 야츠하시 히데유키

八橋秀行

오토바이 편집부원. 모터사이클을 좋아하고 모터사이클 경력 6년 차인 초심자. 더 많은 지식을 쌓기 위해 연재를 핑계로 오타 씨에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글을 쓰고 있다. 애마는 BMW G310GS.

ABS란 무엇인가요?

'ABS'는 '안티 록 브레이크 시스템'의 약칭이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타이어와 노면의 접지력을 초과하면 타이어가 잠겨 직진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되고, 최악의 경우 전복될 수 있다.

그래서 주행 중 타이어의 회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잠길 것 같으면 브레이크의 힘을 순간적으로 약화, 강화하는 것을 반복하여 잠기기 직전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ABS의 역할이다.

특히 앞 타이어가 잠기면 쉽게 전복되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감속/정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커니즘이다.

BOSCH의 ABS 컨트롤 유닛 'ABS 10'. 무게는 450g으로 상당히 가볍다.

오타 씨
ABS는 타이어를 잠그지 않게 함으로써 차체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효율적으로 제동 하면서 위험 회피 동작을 취하기 위한 장치이므로 단순히 제동거리를 짧게 하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실제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모든 라이더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지.

ABS의 작동 원리

오타 씨
브레이크 레버를 잡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힘은 유압 호스를 통해 ABS 유닛으로 전달된다. 평소에는 그대로 앞뒤 캘리퍼(브레이크 패드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부품)에 힘이 전달되어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만, ABS가 잠금 상태를 감지하면 순간적으로 유압을 차단하여 핸들의 잠금상태를 방지한다.

ABS 장착 구별 방법

CT125 Hunter Cub 앞바퀴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힘은 ABS 유닛(모듈형)을 통해 브레이크 캘리퍼에 전달된다. 다만 이 유닛은 차체 시트 아래쪽에 장착되어 있어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바퀴의 회전 속도를 감지하는 '센서 링'의 존재다. 브레이크 디스크 안쪽에 구멍이 뚫린 원반이 있으면 ABS 장착 차량이다.

실제로 ABS가 작동하면 어떻게 되나요?

브레이크의 힘이 타이어와 노면의 접지력을 초과하면 타이어의 회전이 멈추고 앞바퀴가 직진하는 힘이 노면에 전달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체가 앞으로 나아가는 힘은 계속 앞바퀴를 밀어내려 하기 때문에 타이어의 접지면은 라이더가 의도하지 않은 좌우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ABS는 브레이크의 힘을 아주 짧은 주기로 '약화⇔강화'를 반복하며 잠금 직전 상태를 유지해 주는데, 이것이 바로 핸들이 끊어지면서 한 번에 넘어지는 이유다.

숙련된 라이더라면 ABS보다 짧은 거리에서 멈출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잠김이 두려워 강한 제동을 주저하게 되어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ABS는 라이딩 실력에 상관없이 효율적으로 감속/정지할 수 있다.

편집부・하치바시
ABS의 유무에 따라 제동거리가 전혀 다른 것이 놀랍습니다! 미끄러운 노면 상황에서도 안심할 수 있겠네요.

오타 씨

한 번이라도 앞바퀴가 잠겨 전복을 경험하면 브레이크를 세게 밟는 것이 두렵습니다. 특히 젖은 노면, 자갈이 떠다니는 노면, 도로 표지판 페인트 등 미끄러운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죠. ABS가 있으면 본래의 제동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ABS를 올바르게 걸려면?

ABS의 효과를 시내 주행이나 투어링에서 체감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작동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우선 차체를 완전히 세운 상태에서 40km/h 이하에서 리어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아보는 것이 좋다.

실제 패닉 브레이크 시를 가정한다면 프런트 브레이크도 비슷한 조건에서 시도해 보는 것이 좋지만, 전복의 위험도 있으니 자기 책임하에 시도하는 것이 좋다.

편집부・하치바시(八橋)

평소에 앞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데, ABS는 브레이크를 꽉 밟는 것이 중요하군요!

오타 씨
브레이크는 그 모델의 성능, 성격에 따라 작동 방식과 촉감이 달라져요. 스포츠 모델은 잡기 시작할 때부터 강하게 작동하고, 스트리트 모델은 초기 반응이 완만하고 잡는 양에 따라 강하게 작동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스포츠 모델이 ABS의 혜택을 더 많이 받는다고 할 수 있겠네요.

번외 편

Q. 스쿠터에 흔히 볼 수 있는 '콤바인드 브레이크'란 무엇인가요?

앞뒤 브레이크가 연동되어 안정적인 제동을 실현한다.

50㏄~125㏄의 소형 모터사이클은 ABS가 의무가 아닌 CBS(콤바인드 브레이크 시스템)도 허용되고 있다. 리어 브레이크 레버를 잡으면 프런트 브레이크에도 제동력을 분배하는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라이더를 보조하는 장비다.

오타 씨

CBS는 소형 스쿠터에 장착되는 경우가 많지만, 라이더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대형 투어러 모델에도 채택되고 있어요.

Q. 원동기 및 소형 스쿠터에는 'ABS'가 사용되지 않나요?

Honda PCX

125cc 이하 스쿠터에도 'ABS'가 많이 채택되고 있다!

배기량 126㏄ 이상 모터사이클에 대해 2018년 10월부터 신차, 2021년 10월부터 계속 생산 차량에 ABS 장착이 의무화되었다.

초기 ABS 유닛은 크고 무겁고 가격도 비쌌지만, 현재는 훨씬 소형화, 경량화되어 125㏄급에도 채택되고 있다. 사진 속 PCX는 프런트 브레이크에 1 채널 ABS를 기본 장착하고 있다.